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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감독 부임 후 승률 71% 기록한 데 로시, 무리뉴 경질은 정답이었다?

푸키푸키 2024. 2. 27. 08:14

ⓒ 게티이미지

경기 기복을 해결하지 못하며 경질되어 버린 주제 무리뉴, 이전 AS로마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인물이었지만 마지막은 좋지 않게 끝나고 말았다.

 

AS로마는 무리뉴 경질 후 차기 감독 선임에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았지만 이들은 시즌 중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파악하며 구단의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를 선임하게 된다.

 

다니엘레 데 로시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AS로마의 레전드였지만 감독 경험에 있어 매우 부족한 인물이었다.

 

은퇴 이후 세리에 B SPAL 감독으로 8개월 정도 활동했으며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되어 팬들은 로마의 데 로시 선임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시즌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데 로시의 선임에 대해 차라리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까지 남아있는 것이 훨씬 좋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던 가운데 데 로시는 로마의 지휘봉을 잡고 반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데 로시 감독은 AS로마의 감독으로 7경기를 소화했고 그중 5승 1무 1패라는 전적을 보여주며 71%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더군다나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페예노르트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AS로마였으며 데 로시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로마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AS로마의 미드필더인 브리안 크리스탄테는 "어려운 시기에 팀에 합류했고 그는 팀을 잘 관리해 왔다, 당연한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현재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 이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증명되고 있으며 구단은 어려운 순간 결정을 내렸고 우리는 유럽 대항전 경기에 대한 자각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데 로시 감독 선임을 지지했다.

 

이어 "우리는 결승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 우리는 감독과 만족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우승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페예노르트와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로마의 골문을 지켰던 스빌라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 로시 감독을 지지했다.

 

그는 "믿음은 경기장 위 결과로 이어진다, 감독님의 믿음으로 더 자신감이 생겼고 나와 내 가족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해 준 감독님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데 로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마니스타 다운 승리였다"라고 말해 AS로마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으며 그는 선수단부터 팬들까지 사로잡는 감독이 되어버렸다.

 

이전부터 현 브라이튼의 감독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데 로시 감독은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브라이튼을 상대하게 된 가운데 과연 AS로마가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 AS로마와 재계약 협상을 시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