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칼럼 Story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이유

푸키푸키 2024. 6. 10. 16:14

현 축구계의 큰 손은 "오일 머니"라고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 "황사 머니"라는 단어가 존재했고 이는 중국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는 슈퍼스타 영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리버풀의 에이스였던 사디오 마네, 세계적인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와 같은 선수를 영입에 성공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현 유럽 이적시장에서 세계적인 빅클럽들을 위협할만한 자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과거 중국 역시 이와 같았다. 이들은 많은 연봉을 이용해 유럽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을 영입했고 심지어 귀화까지 추진하며 중국 축구에 발전에 노력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 축구의 주소는 이전과 같은 위치, 또는 그보다 더 추락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중국 축구가 이토록 저평가,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14억 인구 수 자랑하며 인도와 1,2위를 다투는 국가였다.

 

중국은 올림픽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스포츠에 있어 매우 위협적인 국가로 구분되었지만 수영, 탁구와 달리 공을 이용한 단체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게티이미지

1.모임, 집단에 대한 제재

우선 중국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꺼려하는 국가라고 말할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중국은 시위 발생을 우려해 사람들의 모임을 제재하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모여 축구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2. 한 자녀 정책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었다. 인구수가 너무나도 많던 중국은 1980년부터 한 자녀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고 2명 이상의 자녀를 보유할 경우 벌금을 청구해 인구 조절을 추진했었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중국 사람들은 1명의 자녀를 낳아 키우기 시작했고 외동으로 크기 시작한 자식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흔히 "소황제"로 여겨졌다.

 

즉 "오냐오냐 키운 아이"가 되어 개인적,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쉽상이었고 이러한 문제가 팀 스포츠를 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3. 부자 스포츠

그리고 이들에게 축구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금지옥엽 여겨지는 "소황제"들에게 팀 스포츠는 꺼려지는 운동이 되었으며 축구학교가 있지만 1년 학비만 1000만 원이 넘어 부자들만 갈 수 있는 학교로 변질되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성공을 상징하는 직업으로 변호사, 의사 등이 존재하지만 중국에서는 축구 선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전부터 중국은 축구에 많은 돈을 투자하며 중국 내에서 축구 선수의 연봉은 너무나도 높은 수준이었다.

 

이들의 연봉 수준은 한국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으며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던 선수들도 말년의 무대를 중국으로 선택할 수준이었다.

 

이러한 연봉 수준은 외국인 선수 뿐만이 아닌 자국 선수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중국 선수들은 자국 소속팀에서 받는 연봉을 삭감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도 지적되고 있었다.

 

즉 이들은 자신들의 생활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에게 축구는 꿈, 역사, 희망을 전파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는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4. 재력

이들의 축구에는 정치가 개입되어 있어 더더욱 벽이 존재했다. 시진핑 주석은 축구에 많은 투자를 시도한 만큼 정부의 관여로 인해 정치인, 권력자, 재력가들이 개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축구 구단을 창단해 고액의 연봉으로 해외 선수 영입을 시도했었고 코로나 팬더믹 사태로 재정적 손실이 심해지자 축구 구단을 해체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아직까지도 급여를 못 받고 구단이 해체되어 낙동강 오리알이 된 중국 선수들이 존재했으며 이들의 무리한 움직임은 오히려 축구팀 해체라는 결말까지 이르렀다.

 

이 외에도 기업들은 축구팀 창단뿐만이 아닌 세계 스포츠 기업에 스폰서로 나서기 시작했고 이들에게 축구는 자국 축구를 알리는 것이 아닌 수익에 더욱 쏠려 있었다.

 

중국은 FIFA를 후원하는 데 있어 상당히 주요한 국가 중 하나였으며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FIFA는 막대한 후원을 받지 못할 정도였다.

 

5. 해외 유명 선수

해외 유명 선수들을 영입했던 중국 슈퍼 리그 구단들, 당시 축구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지만 해외 유명 선수들이 하나 둘 합류하자 기존 선수들의 입지는 불투명해졌고 현실 반영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과거 중국은 여러 공격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고 중국 선수 및 유소년 선수들에게 있어 단연 에이스가 존재해 경쟁이 안 될 것 같으니 다른 포지션으로 전환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즉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 수비수로 포지션이 치우치기 시작했고 결국 중국은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많은 연봉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중국 축구에 있어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중요했기에 결국 이들에게 축구는 경쟁보다 생계가 되어버렸다.

 

6. 해외에 대한 의존도

해외 유명 선수, 해외 유명 감독으로 큰 주목을 받은 중국 슈퍼 리그, 특히 유명 감독에게 막대한 연봉을 손에 쥐어주며 국가대표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지만 그 어떠한 명장도 이들의 축구를 "성공"이라는 단어로 만든 인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은 감독에게 성공을 요구하며 연패에 대한 조항을 걸기도 했으며 감독에게 있어 파리 목숨 마냥 잔인한 조항을 내걸어 장기 프로젝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가대표팀을 변화시키는데 적어도 몇 년이 필요한 상황에서 3연패 시 경질, 2연패 시 경질 위기는 매우 잔인한 조항이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여러 해외 감독들은 중국 국가대표 감독직에 대한 거부감만 커질 뿐이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유가 존재했다. 하지만 키워드는 "중국이 축구라는 스포츠를 인지하는 인지"라는 수준에 대해 한국 외 다른 국가들과 확연히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 생활, 재력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중국 축구의 성장은 타국에 비해 발걸음조차 보이지 않은 가운데 현재 중국 정부에서는 축구에 대한 기대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