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아닌 범죄자" 프로메스, 과거 흉기 난동에 이어 마약 밀수 혐의 기소
아약스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이기 시작하며 유럽 축구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윙어 퀸시 프로메스, 당시 프로메스의 활약은 리버풀, 아스널, 사우스햄튼 등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가질 정도였으며 그는 빠른 스피드와 출중한 킥력으로 네덜란드의 스타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축구 선수라고 말할 수 없는 범죄자가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2020년 가족 모임에서 친척과 언쟁을 벌이던 프로메스는 갑작스레 칼로 찔렀다고 보도되었으며 칼에 피습을 당한 친척은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친척들은 이러한 사실을 약 5개월 동안 숨겼고 프로메스는 여전히 아약스의 주전 선수로 활동하던 가운데 끝내 경찰에게 흉기 난동, 칼부림, 살인 미수로 기소되며 체포되게 된다.
그렇게 범죄자가 될 것 같았던 프로메스였지만 최대 4년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던 상황에서 그는 단 1주일만에 석방되었다.
아약스 윙어 퀸시 프로메스 , 친척과 언쟁 후 칼로 찔러 구속
아약스 윙어 퀸시 프로메스 , 친척과 언쟁 후 칼로 찔러 구속 ⓒ 게티이미지아약스의 윙어 퀸시 프로메스 , 세비야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는 아약스에서 빛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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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프로메스는 "빨리 풀려나 기쁘다, 나의 사생활에서 나온 사건이라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축구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당시 그의 소속팀이었던 아약스는 석방된 뒤 곧바로 경기에 투입되었고 프로메스는 구단과 당시 감독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 그리고 팬들에게 고맙다며 더 이상 이러한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로메스의 친정팀이었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프로메스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러시아어로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으며 당시 팬들과 여러 언론 매체는 그가 유죄 판결이 나오기 전 네덜란드를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쏟아졌었다.
결국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을 하게 된 프로메스는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내 마음은 러시아인이다, 될 수 있다면 시민권을 얻고 싶다"라는 발언을 하며 네덜란드인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보드진들은 그의 유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이적을 취소하고 이적료 지급을 모두 취소된다고 언급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며 모스크바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2023년 5월 네덜란드 검찰은 프로메스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코카인 약 1362kg를 밀수한 혐의로 기소했고 프로메스는 재판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인(마약) 밀반입 혐의에 대해 침묵을 지키며 여전히 러시아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고 네덜란드 검찰은 그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문제는 러시아에 있는 프로메스를 네덜란드 감옥으로 데려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러시아와 네덜란드는 외국으로 도망친 용의자의 신병을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네덜란드는 러시아 측에게 프로메스의 체포를 요청할 수 없었으며 프로메스는 러시아에서 계속 거주한다면 감옥에 갈 일이 없다는 것이다.
프로메스는 러시아 시민권을 얻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덜란드 측은 프로메스의 체포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코카인 최대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는 코카인 1kg의 금액이 약 3천달러(45만원), 미국에서는 약 1억 7천만 원으로 금액으로 책정되고 있었다.
여기서 1톤 가량을 보유하고 있던 프로메스는 1400억 이상의 코카인 밀수를 시도했다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며 그는 더 이상 축구 선수가 아닌 범죄자라고 말할 수 있었다.
축구 팬들은 더 이상 축구 선수가 아닌 마피아, 갱단에 소속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연 네덜란드로 돌아가게 될지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