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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함 없는 플랜A만 고수하는 감독으로 찍힌 포스테코글루의 "엔제볼"

FootBall/썰 Story

by 푸키푸키 2024. 4. 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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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

호주 출신의 무명의 감독으로 인지되고 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대부분의 커리어를 호주 국가대표팀에 투자했던 그는 2018년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셀틱에서 활동하며 셀틱에서 3관왕인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성공적인 유럽 무대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그는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지목되기 시작했고 결국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많은 걱정과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일부 매체, 축구 전문가들은 빅리그를 경험하지 못한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즌이 시작되고 토트넘은 달라졌다. 공격적인 전술로 상대를 압박하고 몰아치며 얻은 승리는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고 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이들은 우승 후보로 언급될 정도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달라지기 시작했고 토트넘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져버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 맨유의 차기 감독까지 언급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은 연이어 부진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패배의 이유는 전술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많은 감독들은 플랜 A의 전술을 사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전술을 변경하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에게 플랜 B는 없었다. 무엇보다 현재 기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발 라인업은 한정되어 있고 이들을 받쳐주는 백업 선수들 역시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준은 아니었다.

 

즉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에는 강력한 효과를 지난 단 1장의 카드만을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상태로 23-24시즌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초 한 시즌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 구단, 그리고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다음 시즌을 맞이했을 때 지난 시즌와 같은 여력을 보여주기 힘들다.

 

이유는 바로 상대 팀이 해당 감독이 보여준 전술을 간파했고 이에 대응할 전술을 준비했기에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던 팀을 잡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이러한 시기가 너무 빨리 찾아왔다. 이들은 지난 상대였던 뉴캐슬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같은 전술을 고집하며 아스널을 상대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그리고 쿨루셉스키, 매디슨, 베르너의 조합을 2선에 배치했고 중원은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에게 맡기고 말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대해 측면 공략을 시도했고 그 뒤를 받치고 있던 하베르츠의 연계 플레이, 그리고 외데고르와 라이스의 존재로 아스널의 중원 장악은 우세로 기울어졌다.

 

무엇보다 이들은 손흥민을 고립시키며 토트넘의 공격 진행을 방해했고 라인을 올려 공격을 시도했지만 공격 전개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전술이 반영되지도 않았다.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부족했고 2선의 영향력, 수비 모두 부족한 모습만을 보여주며 전반전 3-0이라는 스코어를 보여줬다.

 

후반전 2골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로메로의 득점과 손흥민의 PK 득점은 아스널의 실수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현재 언론 매체에서는 플랜 B가 없는 오로지 4-2-3-1의 공격 전술만을 보여주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고집불통"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으며 이는 과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3-4-3 포메이션 고집을 보는 것 같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자신의 전술에 대해 수정할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으나 그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다며 해당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과 연결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지만 시즌 개막 전 우려가 결국 드러났다며 그의 전술에 유연함이 없고 경직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팬들은 해리 케인의 부재가 이번 경기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플랜 A로만 계속해서 진행할 경우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좌절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었으며 토트넘을 끌어올릴 것 같았던 "엔제볼"은 이제 전술 노트에 공식처럼 기록된 축구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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