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컵 탈락한 토트넘, 로테이션과 1군 스쿼드 격차 심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이며 손흥민이 정식 주장이 되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던 토트넘, 토트넘은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여기서 맨유에게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렇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 케인의 빈 자리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공격 패턴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에 어느새 팬들은 이들이 공을 잡으면 환호로 보답하고 있었다.

 

아직 리그 초반이지만 이러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리그 상위권도 기대해볼 수 있던 가운데 토트넘은 최근 펼쳐진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64강) 풀럼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풀럼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토트넘은 시즌 첫 컵 경기에서 패배로 시작하며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유럽 대항전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른 때 카라바오 컵 탈락은 팬들을 좌절하게 만들었고 토트넘은 리그 우승과 FA컵만을 바라봐야 했지만 현실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

ⓒ 게티이미지

-로테이션 가동한 토트넘-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페리시치-히샬리송-살로몬으로 공격라인을 구성했고 중원은 로 셀소-호이비에르-스킵을 내세웠다.

 

수비 라인은 테이비스-판 더 펜-산체스-로얄을 선택했으며 마지막 골키퍼도 비카리오가 아닌 포스터가 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체제에서 9명을 로테이션을 선택한 가운데 경기는 생각보다 자신의 스타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토트넘은 풀럼의 공격에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했고 풀럼의 집요한 측면 공략은 토트넘을 점점 지쳐가게 만들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저점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풀럼은 토트넘이 스쿼드의 변화를 주자 점점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작정하고 막는 수비를 결정력 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던 1군 선수들로 풀럼의 벽을 뚫을 수는 없었다.

 

결국 경기는 90분이 모두 흘러 연장전이 아닌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3번 키커로 나선 다빈손 산체스가 실축을 하며 토트넘은 풀럼에게 패배해 일찍 컵대회에서 탈락되고 말았다.

 

경기가 종료된 뒤 축구 팬들은 토트넘의 해당 경기 스쿼드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었다.

 

공격의 핵심이었던 제임스 매디슨이 빠지자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의 공백은 중원의 무게가 실리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었다.

 

왼쪽 측면 역시 데스티니 우도지를 출전시켰어야 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었고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당 경기에서 승리가 아닌 단순한 시도를 한 것인지 의심을 하고 있었다.

-1군말고 답이 없는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토트넘의 스쿼드층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색깔이 보였지만 반대로 선수들의 이탈이 있을 경우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전 감독이었던 콘테 감독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완전히 다르며 콘테 감독이 기용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선수와 감독의 차이는 생길 수 밖에 없었고 만약 선수들의 부상이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를 피할 수 없을 우려가 있을 정도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공적인 선수 영입을 하지 못하는 토트넘이었으며 이들은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와 같은 방출 대상자를 처분하지 못하며 더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현재 1군의 스쿼드는 타 구단들을 상대하기에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던 만큼 여기서 단 1~2명의 선수만 빠진다면 차이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특히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22-23시즌 부상으로 2차례나 당했고 총 9경기를 결장한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로메로 대신 산체스가 출전하며 로메로의 대체는 여전히 무리였다.

 

단 1경기만으로 이번 시즌 3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그립게 만드는 토트넘의 현 스쿼드 상황이었으며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선수 영입에 성공할 지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