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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나폴리, 김민재-스팔레티 공백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FootBall/칼럼 Story

by 푸키푸키 2023. 9.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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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시즌 유럽 축구에 돌풍을 불러 일으킨 나폴리, 애초 많은 주목을 받는 이적시장을 보냈지만 김민재의 합류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대 이상의 경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나폴리는 영입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하며 각 포지션에 배치된 선수들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마음껏 보여주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수비 능력이 출중한 김민재에게 수비를 맡기고 그 외의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해 극단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오시멘의 대활약과 크바라츠헬리아의 드리블은 나폴리의 수준을 더욱 이끌어내고 있었다.

 

이러한 나폴리를 이끌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기량 역시 돋보였던 가운데 이들은 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이라는 구단 역사에 빛이 나는 기록을 새겼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된 뒤 스팔레티 감독은 계약 연장을 체결하지 않았고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택한 가운데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을 주도했던 자운톨리 단장도 모두 떠나버리게 되었다.

 

구단의 이름에 빛을 냈던 주역들을 떠나보내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새 시즌인 23-24시즌을 맞이한 나폴리는 프랑스 출신의 전 알 나스르 감독인 루디 가르시아을 선임하게 되었다.

 

김민재의 대체자로 브라질 출신의 젋은 수비수 나탕을 영입하며 기대 이하의 대체자 영입을 보여준 이들은 이번 시즌 5경기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에 안착해 있었다.

ⓒ 연합뉴스

-팀 분위기 최악-

얼마 전 나폴리는 볼로냐와 경기를 치뤘고 이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이 경기 과정에서 빅터 오시멘인 새 감독인 루디 가르시아에게 화를 내며 이들의 현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경기에서 오시멘인 PK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86분 교체 지시가 내려지자 그는 감독에게 화를 나며 벤치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당시 오시멘은 손가락을 2개 치켜세우며 2명의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었고 오시멘은 공격수 숫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빼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레오 외스티고르는 김민재가 떠난 시점에서 자신의 입지가 변동이 없는 지 역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는 아마르 라흐마니와 김민재가 차지하고 있었고 김민재가 떠나 나탕이 합류했지만 그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아니었기에 김민재의 대체자로 말하기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라흐마니, 제주스, 외스티고르의 주전 경쟁 체제로 이어가는 듯 했으나 루디 가르시아는 라흐마니와 제주스 체제를 선택했고 외스티고르는 가르시아 체제에서 출전 시간에 큰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다.

 

외스티고르는 이번 시즌 6경기를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82분으로 풀타임으로 계산해 봤을 때 풀타임 2경기 밖에 되지 않은 수준이었다.

 

결국 외스티고르는 나폴리를 떠날 계획을 알렸고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적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 루디 가르시아는 기용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외스티고르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감독의 전술-

팀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감독의 전술이 선수와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탈리아 내에서도 여러차례 언급되고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와 루디 가르시아의 전술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루디 가르시아는 라인을 높게 올리며 간결한 축구를 좋아하는 감독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수비 라인은 물론 풀백 선수들의 위치가 자연스레 올라오게 되고 미드필더에 있던 선수들은 앞으로 나가는 횟수가 자연스레 줄어든 가운데 로보트카의 빌드업이 줄어든 것을 보고 알 수 있는 전술이었다.

 

무엇보다 우측 공략을 선호하는 루디 가르시아 전술로 인해 왼쪽 윙어로 뛰고 있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존재감은 옅어지기 시작했고 역습에 취약한 전술로 인해 이들은 실점이 생기기 시작하며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재였다.

 

가르시아의 전술에 대해 상세하고 뚜렷한 전술 철학이 보이지 않아 팬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성적으로 인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빈 자리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나폴리였다.

ⓒ 게티이미지

-김민재의 빈 자리-

루치아노 스팔레티에 이어 김민재의 빈 자리 역시 크게 느껴지고 나폴리의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그의 이름은 아직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수비수가 실수를 할 경우 김민재였다면 막을 수 있었고 실점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되고 있었고 이러한 이야기는 언론인, 전 축구선수도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폴리의 경기력이 휘청일 경우 김민재의 빈 자리로 인해 김민재의 능력과 그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다며 그의 능력이 극대화되고 있었고 이는 나폴리가 월드 클래스 선수를 놓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구단 운영까지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폴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기대는 커녕 더 큰 비난으로 시즌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국 뉴스에서도 나폴리의 경기에 대해 "김민재"라는 이름을 여전히 포함하고 있었으며 아직까지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 사진이 올라오며 "공백", "빈 자리"라는 단어가 수식어처럼 붙고 있는 나폴리였다.

 

나폴리 구단주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을 해야 했으며 루디 가르시아 체제를 계속해서 신뢰해 시즌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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