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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이 만들어낸 지각변동, 빠른 대처가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

FootBall/칼럼 Story

by 푸키푸키 2024. 3. 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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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4일 오후 5시 45분, 바이에른 뮌헨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경질 후 새로운 감독으로 토마스 투헬을 선임하게 된다.

 

과거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 더 나아가 프랑스 강호인 PSG(파리생제르맹)을 이끌었고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가 자신의 조국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마르코 로이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에 더해 챔스 우승을 경험한 감독인 만큼 명장으로 인지되는 그의 부임은 당시 축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었다.

 

당시 토마스 투헬은 레알마드리드의 차기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며 투헬 감독 역시 스페인 라리가 진출을 위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준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려내며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 게티이미지

괴짜

축구계에서 괴짜로 유명한 토마스 투헬, 전술적 능력과 선수 발굴에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그였지만 불같은 성격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괴짜"로 불리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선수와 보드진과 불화가 생기기도 했고 이 외에도 다양한 사건이 존재했던 가운데 그는 여러 사람들과 언쟁을 펼치며 매스컴을 자주 모습을 비췄다.

 

22-23시즌 후반기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나겔스만 체제에서 흔들리는 바이에른 뮌헨을 다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서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4-2 스코어로 승리했고 그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분데스리가 23분 만에 3골을 성공시킨 1번째 감독으로 등극되었다.

 

그렇게 투헬 감독 체제의 바이에른 뮌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 같았지만 2번째 경기에서 비기고 도르트문트와 우승 경쟁에 있어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애초 트레블 달성을 위해 그를 선임한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투헬의 바이에른 뮌헨은 맨시티에게 패배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고 리그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기 시작하며 결국 구단 수뇌부였던 올리버 칸 회장과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떠나버리고 말았다.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23-24시즌 투헬 체제의 바이에른 뮌헨은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김민재, 해리 케인, 하파엘 게헤이루, 콘라트 라이머가 합류했고 방출 대상자로 지목되었던 선수들까지 떠나며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체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인 해리 케인의 합류, 그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였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이상적인 대체자 중 한 명이었으며 드디어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세리에 올해의 수비수로 등극하고 22-23시즌 나폴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주역 중 1명이었던 김민재의 합류로 수비력을 올린 바이에른 뮌헨이었으며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함께했던 하페엘 게헤이루의 합류로 투헬 체제는 점점 시동을 거는 것 같았다.

지각 변동

하지만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은 이전 바이에른 뮌헨의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키미히와 함께 중원을 지키던 레온 고레츠카가 빠지고 라이머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오른쪽 풀백으로 라이머와 키미히가 빈번하게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있던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오른쪽 풀백에 만족하지 못했던 투헬 감독이었으며 무엇보다 중앙 수비수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 3명을 보유했다는 면에서 수비층이 매우 약한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결국 투헬 감독은 현 스쿼드에서 강점을 골라 라인을 올려 공격을 시도하는 전술을 구사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술적으로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단조로운 플레이를 바꾸지 못했고 그는 현 스쿼드에서 선수들을 활동에 대해 직접적으로 조언을 해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문제는 패배할 경우 문제의 요인을 선수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했고 감독의 행동을 본 선수들은 점점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선발 스쿼드에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를 누리지 못한 그는 자신의 기용 방식에 대해 쉽게 변화를 주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최적의 스쿼드를 찾아내는데 집중을 하는 것 같았다.

 

23-24시즌 시즌 중반기가 지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레버쿠젠에게 1위 경쟁에서 뒤처진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진 선수와 감독의 관계였다. 이전부터 감독을 지지하는 "투헬파"가 생성되기 시작했고 감독을 지지하지 않는 "반투헬파"가 생성되었다는 것이었다.

 

투헬을 지지하는 인물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마누엘 노이어, 리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등 선발로 자주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었고 반투헬파는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요주아 키미히, 마티아스 더 리흐트 등으로 구분되기 시작했다.

 

결국 여러 선수들이 투헬 감독 체제로 정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투헬 감독이었지만 몇몇 선수들은 감독으로 시작해 구단에게 정이 떨어진 것 같았다.

 

투헬 감독의 결별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최근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조합을 선호하는 투헬 감독의 결정으로 인해 김민재의 인테르 임대 이적설까지 터지고 말았다.

 

이별이 결정된 감독이지만 그는 여전히 구단 내 엄청난 영향력은 엄청난 것 같았다. 그것도 선수가 싫어하는 영향력을 말이다.

 

그의 변덕스러운 선수 기용으로 인해 단순한 백업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 반투헬파로 이적을 원했던 더 리흐트가 붙박이 주전이 되어버렸고 오히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이적설이 전해지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은 여러 구단들의 영입 대상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은 구단에게 이적 요청서를 제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감독 선임

투헬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차기 감독 선임에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애초 이들의 1순위는 현 레버쿠젠을 이끌며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비 알론소를 원하고 있었고 심지어 사비 알론소 선임에 접근을 했었다.

 

사비 알론소는 바이에른 뮌헨 부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지고 있었지만 리버풀 역시 사비 알론소 선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마냥 알론소를 믿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들은 사비 알론소 말고도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데 제르비, 한지 플릭 등 다양한 감독 후보를 나열해 차기 감독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접촉을 했다며 여전히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수들과 투헬 감독 사이의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으며 구단 측은 서둘러 감독을 내정해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 선수들에게 알려줘야만 했다.

 

"불화"라는 불길을 잡기 위해 구단 측은 선수들에게 명확한 계획을 알려줘야 했으며 선수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구단이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트레블을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감독 선임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 상황이었으며 과연 이들이 어떠한 결정을 할지, 추후 선수들이 자신의 입지와 상황에 대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 지켜봐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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