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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 위해 뛰었다" 어떤 경기보다 치열했던 AC밀란 vs AS로마 경기

FootBall/칼럼 Story

by 푸키푸키 2021. 3. 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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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리그 1위에서 2위로 내려가버린 AC밀란 , 1위인 인테르와 승점 4점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리그 우승이 가능한 지는 아직까지 의문이 들고 있었다.

 

이들은 이전 리그 경기인 인터밀란전 패배 이후 AS로마를 잡을 수 있을 지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결국 이들은 로마에게서 승점 3점을 쟁취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그 누가 이기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 , 양 팀의 공격 , 중원 , 수비가 비등하다고 느낄 정도였으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투지 높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 연합뉴스

-치열했던 측면 싸움-

이 경기에서 양 구단의 측면에 배치된 선수들은 모두 높은 평점을 자랑하고 있었다 , 우선 AC밀란의 풀백인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높은 평점을 자랑했다.

 

칼라브리아는 파지오에게 발을 밟혀 페널티킥을 얻어내었고 풀백으로써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는 70%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였고 33번의 패스와 기회 창출까지 더해져 우수 선수로 지목되고 있었고 이어 테오 에르난데스도 크랙과 같은 오버래핑을 보여주며 이들의 측면이 얼마나 강한지 똑똑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4-2-3-1 전술을 사용한 AC밀란의 2선도 쉽게 넘어가서는 안되는 선수들이었다 , 무엇보다 안테 레비치의 활약이 도드라졌으며 그는 화려한 턴으로 공간을 확보해 득점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가 로마전에서 3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였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만큼 그는 AC밀란의 핵심 선수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로마 역시 만만치 않았다 , 측면에 배치된 레오나르도 스피나졸라는 자신의 위치에서 패스와 크로스를 여러차례 시도하며 로마의 공격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크로스 6회 , 패스 53회로 73%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준 그는 긴 패스로 역습 찬스를 여러 번 가져오기도했다.

-불안했던 로마 수비와 결정력이 필요했던 밀란-

이 경기에서 유독 AS로마의 수비수들과 골키퍼인 파우 로페스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경기 초반부터 AS로마는 적극적인 AC밀란 선수들의 공격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AC밀란 선수들은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또 백패스를 파우 로페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어처구니 없는 실점 찬스가 제공되었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쉽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였다.

 

확실히 AC밀란은 오프사이드로 여러차례 득점에 무효되어 아쉬운 전반전이었으며 AS로마는 3백을 사용한 만큼 밀란의 2선과 즐라탄을 막기에는 부족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공격의 키는 미키타리안과 레비치가 쥐고 있다-

이 경기에서 미키타리안의 활약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 , 팀의 역습 상황을 책임지는 선수였고 그는 자신이 공을 받는 타이밍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전 EPL 시절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그는 센스있는 슈팅으로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AC밀란의 골문을 위협하는 선수였다.

 

이 경기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 전반전 초반에 그가 공격을 몰아쳐봤으나 결국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후 그는 마치 에너지를 다쓴 선수 같았다.

 

결국 짧은 시간 내에 하파엘 레앙과 교체가 되었지만 밀란의 공격에는 레비치가 남아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레비치의 드리블 실력이 매우 돋보이는 경기였을 정도였다 , 즐라탄과 2대1 패스로 공격를 전개하고 이어 그가 58분에 터트린 득점의 환상적인 턴은 그의 센스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어 로마의 선수들을 제치고 침투하는 장면을 여러차례 만들었고 마치 레비치에게 날이 찾아온 것처럼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기서 득점에 성공한 조르당 베레투 역시 큰 한 방을 가지고 돈나룸마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번의 유효 슈팅으로 돈나룸마를 위협한 그는 무시할 수 없는 선수였다.

ⓒ 연합뉴스

-적극적이지 않았던 수비-

AC밀란의 수비력은 이전부터 많은 지적을 받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AS로마의 적극적이지 않은 수비로 AC밀란이 측면을 더욱 더 공략하기 쉬웠다고 생각되었다.

 

하파엘 레앙과 테오 에르난데스 그리고 안테 레비치가 침투하기에는 AS로마 선수들이 공간을 만들어줬으며 결국 밀란의 선수들은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최적화 된 환경 같았다.

 

로마의 선수들은 생각보다 상대 선수에게 붙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밀란의 역습을 막는데에 3백은 매우 부족한 숫자같았다.

 

그에 비해 밀란의 수비력은 초반에 좋았지만 후반에 가면 갈수록 로마에게 슈팅을 허용하였고 상대 선수와 볼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이 경기는 서로가 서로를 역습하고 막는 모습들이 수차례 반복되며 매우 재밌는 경기가 만들어졌다.

 

서로 이기기위해 뛰었다는 한 줄평이 생각 날 정도였으며 이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구단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매우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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