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는 B조,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는 1차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이번 경기에서 승자를 다퉈야 했다.
축구 팬들은 국제대회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가져온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알바니아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함브루크 SV의 홈구장인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펼쳐졌으며 프랑스 출신의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이 경기를 진행했다.
크로아티아의 선발 라인업 및 포메이션은 4-3-3으로 페리시치가 선발로 출전하게 된다.
GK -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DF - 요시프 유라노비치, 요시프 슈탈로, 요슈코 그바르디올, 이반 페리시치
MF - 루카 모드리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
FW - 로브로 마예르, 브루노 페트코비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알바니아의 선발 라인업 및 포메이션은 4-3-3으로 아르만도 브로야는 벤치에서 시작을 알렸다.
GK - 토마스 스트라코샤
DF - 엘세이드 히사이, 베라트 짐시티, 아를린트 아예티, 마리오 미타이
MF -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윌베르 라마다니, 카짐 라치
FW - 야시르 아사니, 레위 마나이, 네딤 바이라미
이제는 국제대회에서 강호로 인정받던 크로아티아는 이번 유로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게 3-0 완패를 경험했지만 워낙 강력한 스페인이었기에 알바니아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크로아티아는 달랐다. 경기 시작부터 11분 라치에게 득점을 내줬고 알바니아의 역동적인 축구에 크로아티아는 빠른 대처를 보여주지 못했다.
코바치치, 브로조비치, 코바치치, 페리시치, 그바르디올 등 유럽 구단에서 손꼽히던 선수들의 포진에도 불구하고 크로아티아는 앞으로 나아가는 전진 축구만을 선보일 뿐 빠른 공격, 역동적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알바니아는 득점 후 수비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고 크로아티아는 많은 알바니아 선수들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결국 중거리 슈팅으로 연이어 득점을 노리던 크로아티아였지만 많은 수비들 사이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아무리 창의적인 선수를 여러 보유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였지만 공격에서 마무리가 부족했고 상대 선수의 집중 수비에 동점을 기록하기 어려웠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내내 공격을 시도하며 문을 여러 차례 두드린 결과 크라마리치의 동점골로 인해 완벽한 분위기를 가져가게 된다.
동점골이 터지자 알바니아 조직력에 약간의 빈 틈이 생기기 시작했고 곧바로 자술라의 자책골이 기록되며 크로아티아는 스코어 2-1로 우위를 점했다.
드디어 승리해 승점 3점을 가져가는 크로아티아였지만 알바니아는 공격에 나서기 시작하자 크로아티아는 경기 종료 직전 허무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만다.
크로아티아는 알바니아의 공격에 필사적인 방어를 보여줬지만 역동적이고 크로아티아보다 빠른 스피드와 템포를 이용해 동점골을 기록하게 된다.
크로아티아는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는 모습이 연이어 포착되었고 불과 2년 전까지 크로아티아 축구는 강력했지만 2년 만에 노쇠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유로 2024였다.
결국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구분되던 B조는 더 이상 죽음의 조가 아니게 되었다. 크로아티아는 4위를 차지했고 3위를 차지한 알바니아는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크로아티아는 다음 경기 상대가 이탈리아라는 점에서 승리 가능성이 희박해 승점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알바니아 역시 스페인을 꺾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4위인 크로아티아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로 비교했을 때 이들은 3위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야 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크로아티아가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다면 이들의 축구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와 같았다.
이전 국제대회에서 강팀 중 하나였지만 많은 경험과 베테랑들이 포진, 그리고 창의적인 축구를 선보이던 선수들이 많다고 한들 결정적 기회를 가져오지 못하고 역습을 허용한다면 더 이상 강팀으로서 입지는 지킬 수 없었다.
루카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라고 말할 수 있는 마지막 국제 대회인 유로 2024, 크로아티아가 3차전에서 어떠한 성적을 기록할지 지켜봐야 했다.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22번의 슈팅 중 10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며 알바니아는 15번의 슈팅 중 7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점유율과 패스에서 크로아티아가 우위를 점했으며 이 경기는 총 26번의 파울이 선언되었고 크로아티아는 1장의 옐로카드, 알바니아는 3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경기의 POTM은 크라마리치로 선정되었으며 그는 8.2점의 평점을 얻으며 동점골을 기록한 주역이었다.
최고 평점은 알바니아의 골키퍼 스트라코샤의 8.6점이었으며 최하 평점은 6.3점을 기록한 알바니아의 바이라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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