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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영입만 외치고 하베르츠-메리노의 포지션 변경에 의지하는 아르테타, 이대로 우승 가능한가?

FootBall/칼럼 Story

by 푸키푸키 2025. 3. 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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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이 떠나고 과거 맨시티에서 함께했었던 가브리엘 제주스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품을 떠나 코치였던 미켈 아르테타의 품으로 향했다.

 

당시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공격의 퍼즐로 제주스를 선택했고 곧바로 주전 선수가 되었지만 그는 아스널에 있는 동안 한 시즌에 11골을 기록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제주스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부진과 십자인대 부상이 겹치며 아스널에게 공격 해결이라는 숙제를 다시 안겨준 가운데 현재 아스널은 미드필더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 게티이미지

 

🔥공격수 영입

이전부터 아스널은 명문 구단들처럼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널은 영입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대표적으로 두산 블라호비치와 베냐민 세슈코를 예로 들 수 있었다.

 

블라호비치의 경우 아르테타 감독이 피오렌티나 시절부터 그의 영입을 바라고 있었고 3년 지난 지금에도 블라호비치의 합류에 열망하고 있었다.

 

당시 블라호비치는 아스널의 이적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유벤투스로 이적을 선택했지만 현시점에서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스널은 블라호비치에 대한 관심만 가질 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었다.

 

이어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였다. 아스널은 오랫동안 블라호비치를 바라봤지만 그의 영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세슈코로 선회를 했었고 세슈코 영입에 대해 진심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높은 이적료를 지불해서라도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이들의 공격수 영입은 또다시 좌절되었다.

 

아스널은 오시멘, 요케레스 등 이적료 1000억 이상이 언급되는 선수들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이들은 공격수 영입에 대한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있었으며 결국 이번 시즌 공격수 보강 소식은 전해 들을 수 없었다.

 

 

🔥포지션 변경

결국 아르테타의 선택은 미드필더 중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선택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카이 하베르츠를 공격수로 전향시켰고 큰 신장을 이용한 공중볼 경합과 2선과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힐 수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하베르츠의 존재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구원자와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하베르츠는 공격수 자리에 출전해 득점을 기록해 본격적인 공격수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전형적인 공격수가 아니었던 하베르츠의 존재는 항상 팀의 승리를 책임질 수 없었다.

 

문제는 하베르츠가 부상이나 결장을 했을 때 아스널의 공격을 풀어나갈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다.

 

제주스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윙어를 최전방에 배치해야 되는 상황이었지만 막상 최전방에 배치시킬 윙어가 마땅치 않아 아르테타는 같은 방법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하베르츠에 이어 공격수 역할을 해내야 할 선수로 미켈 메리노가 낙점되었다. 애초 아르테타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메리노를 영입할 당시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중원에서 퍼즐을 풀어가야 할 선수로 메리노를 선택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했던 그는 아스널 합류 이후 선발로 출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으며 오히려 공격수로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메리노는 하베르츠처럼 폭발하기 시작했다.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같았지만 한계는 명확했다.

 

2월 2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아스널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메리노가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노팅엄 포레스트의 감독인 누누 산투는 아스널을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아스널이 공격수가 없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수비 숫자를 줄여 오히려 아스널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리노가 항상 최전방이 아닌 쳐진 곳에서 올라오고 있었기에 이들은 보다 공격적인 방식으로 아스널에게 공격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아스널이 승리를 하지 못할 경우 많은 레전드들이 입을 모아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 낮다고 비판하고 있었다.

 

이들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은 것은 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아르테타의 놀라운 선택은 우승을 안겨줄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었다.

 

실제로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고 맨시티의 부진에 아스널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으나 오히려 리버풀과 많은 승점 차이를 보여주며 리그 우승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었다.

 

오히려 아스널이 리그 우승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으며 아스널의 공격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메리노 하베르츠
ⓒ 게티이미지

 

🔥아르테타의 고집

아스널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감독이자 책임자인 미켈 아르테타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아르테타는 공격수 영입에 대해 구단이 허용하지 않았고 자신 역시 구단의 뜻을 이해한다고 밝혀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기에 자신들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신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는 이전처럼 공격수 영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예고하고 있었다.

 

애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할 기회는 충분했다. 하지만 구단도 아르테타도 숫자를 채우는 공격수 영입을 원하지 않고 있었고 이적료가 높게 책정되는 선수의 영입을 원했지만 현실적으로 타 구단에서 주전 선수를 시즌 중 영입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핑계로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전부터 아스널의 공격 문제는 많은 지적을 받고 있었고 블라호비치로 시작해 세슈코까지 영입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했다.

 

문제는 아르테타와 구단의 신중함이 영입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거액의 이적료를 사용하는 만큼 그 어떤 때보다 신중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러한 방식이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영입설만 무성할 뿐 실속이 없어지고 있었다.

 

오히려 아르테타는 공격수만큼 윙어에 더욱 눈길을 주고 있었으며 그가 과거 램즈데일과 라야의 공존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그의 영입 방식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아스널이 이번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각 축구 레전드들과 언론 매체들은 그들이 공격수 영입을 하지 못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기발함이 환호를 불러올지 야유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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