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방출당했던 브레이스웨이트, 악연 가득했던 에스파뇰 인수해 구단주 도전한다?

ⓒ 그레미우 홈페이지

최근 브라질 그레이우로 이적을 선택한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2020년 2부 리그였던 레가네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선수였다.

 

당시 브레이스웨이트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던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측 특별 조항인 라리가 소속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이용하게 된다.

 

라리가 내에서 준수한 공격수를 찾던 바르셀로나는 이적료가 저렴한 2부 리그 공격수에게 접근했고 결국 레가네스는 이적시장이 닫힌 시즌 도중 주전 공격수를 잃게 된다.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영광으로 생각했던 그는 곧바로 바르셀로나로 향했고 팬들은 그의 입단식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았고 그는 입단식에서 선보이던 개인기도 실패하며 팬들은 트래핑도 제대로 못하는 공격수를 영입했다며 분노했다.

 

그렇게 브레이스웨이트는 앙투안 그리즈만,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캄프 누에서 뛰기 시작했지만 그의 결정력은 기대 이하였다.

 

메시가 좋은 패스를 줘도 브레이스웨이트는 마무리하는데 어려움을 느꼈고 그는 주전 공격수의 역할을 기대만큼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고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 잔류를 언급하던 브레이스웨이트는 22-23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에서 명단에서 제외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레이스웨이트는 잔류를 고집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선수와 계약 해지를 하며 그를 떨어트렸고 브레이스웨이트는 방출을 당하게 되며 무소속 선수가 되어버렸다.

 

결국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구단인 에스파뇰로 이적했으며 에스파뇰의 강등으로 이적을 요청했지만 구단의 반대로 그는 2부 리그에서 활약 후 팀을 승격시키는데 이바지해 곧바로 에스파뇰을 떠나게 되었다.

 

그는 끝내 유럽을 떠나게 되었다. 얼마 전 브라질 그레미우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는 이제 브라질 진출에 성공해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브레이스웨이트는 선수뿐만이 아닌 구단주로서 생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스페인 매체에서는 "브레이스웨이트가 에스파뇰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실 브레이스웨이트는 돈이 많은 갑두였다. 그는 축구계에서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큰 손으로 통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미국 부동산 회사 NYCE에서 지분 가치 약 3755억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는 과거 11억을 투자했었고 수익은 높아지기 시작하며 26년 동안 1500여 개의 아파트를 개발 중이고 많은 프로젝트로 억만장자가 되어 있었다.

 

이러한 그는 선수로서 몇 천만원의 주급을 받으며 생활했지만 그에게 있어 축구 선수는 부업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는 액수였다.

 

그는 부동산에 이어 의류, 레스토랑 사업까지 뛰어들었고 끝내 친정팀 에스파뇰 인수까지 생각하며 구단주로서 활동할 수도 있었다.

 

브레이스웨이트에게 에스파뇰은 관계가 좋은 구단이 아니었다. 에스파뇰이 강등을 당하자 브레이스웨이트는 이적을 요구했고 구단은 이를 거절했다.

 

그는 끝내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않았고 심지어 은퇴까지 생각한다며 에스파뇰과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잔류 후 2부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이러한 그는 에스파뇰이 승격할 경우 일정 이적료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존재했지만 구단의 잔류 요청에도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계약을 해지해 에스파뇰을 떠났다.

 

브레이스웨이트는 구단 승격 파티에서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1년 전 구단은 내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여기 보드진이 내가 이곳에 남길 원하는지 지켜보자, 1년 전 그들이 내게 한 제안은 그들이 날 전혀 못 믿는다는 것 보여줬다"라고 저격하며 구단을 떠났다.

 

브레이스웨이트의 에스파뇰 인수는 보드진들을 향한 복수로 생각될 정도로 선수와 구단의 관계는 껄끄러운 상태였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자신이 에스파뇰에 느낀 불만들을 개선해 새로운 구단으로 만들어가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그가 현역과 동시에 구단주로서 활동할지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