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전 EPL 사무국은 추가 시간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시도했던 추가 시간 연장이었다.
경기 중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경기 지연, 의도적인 지연 등 외적인 영향으로 시간에 제재가 걸렸을 때 이것을 추가 시간에 더해 불만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였다.
당시 이 지침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으며 추가 시간에 경기를 역전하거나 극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만들 수 있다는 소식에 축구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해당 규칙이 적용되자 EPL 경기들은 추가 시간 10분을 넘기는 것은 다반사가 되어버렸고 이전 시즌부터 더 많은 골들이 기록되기도 했다.
풀타임이 90분이지만 추가 시간을 포함하면 100분 동안 경기하는 일이 많아졌고 극적인 장면도 여러차례 나왔지만 EPL 사무국은 단 1년 만에 지침을 변경하게 된다.
EPL 사무국은 24-25 시즌 추가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애초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대를 했지만 너무나도 길어진 경기에 대해 불만은 쏟아지기 시작했고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추가 시간이 10분을 넘겨 14~15분이 되는 경우도 존재했고 선수들 입장에서 연장전 전반까지 경기를 진행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사무국은 이전의 규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30초의 차이를 두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새 시즌부터 추가 시간을 포함하는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었다.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경우 30초 동안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는 시간을 부가하고 30초를 넘길 시 그 시간만큼 추가 시간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또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경기장 한 켠에서 몸을 풀 수 있는 인원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볼보이들은 골키퍼에게 직접 공을 전달해 경기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파격적이었던 추가 시간 규정은 단 1년 만에 바뀌는 가운데 이와 같은 방식이 축구를 시청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좋은 영향을 가져다줄지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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